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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이

2008년 9월 8일,우리집에 새 식구가 생겼다. 이름은 장금이다. 새 식구 이름이 장금이가 되기까지, (엄마) 우리집에 '우연'은 있으니까 '필연' 어때? (두연) (대꾸도 안하고 무시해 버린다) (아빠) 두연이 동생이니까 '두리'로 해라 (두연) (고개를 사정 없이 흔든다) (엄마) 두연이 동생이면 '세연'이가 더 어울리지 (두연) 수 삼촌이 알면 기분 나쁠텐데요 (엄마) 그렇긴 하겠다 ( 막내 동생네 딸 아이 이름이 '세연'이다 ) (두연) 제가 진작에 지어놓은 이름 있어요 '장금이' 장금이가 우리집에 온지 아직 2주가 채 안됐다. 태어난지 2개월이 조금 넘었고. 장금이를 입양하기까지는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두연이가 사춘기를 맞으면서 틀에박힌 학교생활을 너무 힘들어 했는데 고등학교에서 선생님으로 ..

그림일기 2008.09.20

살다보면

토요일밤,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독서토론 모임과 주말 과외를 받느라 밤늦게 들어온 우연이의 어깨가 축 늘어져 있다.홀로 받는 주말 저녁밥상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건만 밥상에 앉아서도 도통 기운이 없어 보인다. - 밖에서 무슨일 있었어? - 별일은 없었는데 그냥 기운이 없어요 - 그냥이 아닌거 같은데? - 정말 아무일 없었어요... 평소에 좀처럼 짜증을 모르는 형의 기분 상태가 영 아니란걸 감지한 두연,긴급 회의를 소집한다. (남편은 저녁출근을 했고) - 우리 '놈놈놈' 영화 보러 갈까요? - 그럴래 우연? - 별로 가고 싶지 않아요... -... 두연이와 난 괜시리 우연이 눈치를 살피는 가운데 애궂은 티비 채널만 이리저리 돌리며절대 흩어져선 안될것처럼 거실에 모여 있다가 자정이 다 될 무렵에서야 아무래도 안..

그림일기 2008.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