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
사람에게 있어 가장 큰 슬픔은 사랑하는 사람이 이세상을 떠나는 일이라고 해요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실연의 아픔은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가 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이세상을 떠나고 없는 슬픔은 시간이 흐를스록 그리움이 더 커져가기 때문이겠지요 소설 은 아들과 남편을 잃고 커다란 슬픔에 빠진 여인이 우연히 가게된 목포라는 도시에서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새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그려냅니다 개인적으로 공선옥 작가를 좋아해서 그녀의 소설은 믿고 읽는데 역시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입가에 미소를 짓게됩니다 남도 출신 작가답게 찰지게 감기는 남도사투리를 만나는 즐거움과 유달산을 중심으로 대반동,서산동,유달동, 칠십칠계단 동네,러시아 산동네 같은 산동네 골목골목을 누비는 즐거움은 덤이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