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영화

영화로 보는 맥베스

연이♥ 2016. 4. 24. 11:54




“명예, 사랑, 친구들…그것들 대신 저주만이 남았구나

"인생이란 걸어가는 그림자,

 무대위에서 한동안 활개치다 잊혀지는 가련한 배우일뿐.."


언어의 마술사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400여년 전에 조합한

비극의 언어를, 이 시대의 훈남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쏟아내는 독백을 감각적인 영상과 함께

듣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영화..

 




"순결한 꽃처럼 보이되, 그 밑에 숨은 뱀이 되세요"


레이디 맥베스 역의 마리옹 꼬띠아르의

매혹적인 눈빛과 속삭임 또한

영화에 귀기울여 몰입하게 만든다






영화의 대부분을 작품의 실제 배경인

스코틀랜드 황야에서 촬영해

인간 내면의 욕망과 고뇌를

거대한 자연과 대비시켜 보여준다


하루를 시작하는 이른새벽에 보기엔

너무 어둡고 암울한 핏빛의 영화지만

셰익스피어의 명대사와 어우러진

마로 시작되는 두 주연배우의 완벽한 비주얼과 명연기는

 비극도 얼마든지 아름답고 화려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


<맥베스> / 저스틴 커젤 감독/ 마이클 패스벤더,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 2015년 개봉

'책 그리고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헝거(Hunger)  (0) 2016.12.16
자산  (0) 2016.03.13
힐링의 시간  (0) 2016.02.26
마지막 강의  (0) 2016.01.17
시대별 나의 애송시  (0) 2016.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