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최근에 보았던 영화중에 무척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영화가 있었는데 다시 한 번 보고싶어서 찾아보려고 했더니 제목이 생각나질 않는다. 혹시나 하고 나의 짧게쓰는 일기장을 뒤져보니 역시나, 거기에 있었다. 내가 주말이면 꼭 챙겨보는 TV프로중에 란 프로그램이 있는데, 몇 달 전에 90세 할머니가 평생 동안 한줄짜리 일기를 쓰고 계신걸 방송한적이 있다. 할머니의 짧은 한줄 일기에는 주로 그날 어떤 반찬을 해먹었는지를 기록했는데, 방송을 보면서 아, 일기를 저렇게 써도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그날부터 짧은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비록 짧은 일기지만 세월이 흐른 뒤에는 한 개인의 기록속에 담긴 에피소드들이 기억이 되고 요리책도 되고 역사가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