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영화

힐링의 시간

연이♥ 2016. 2. 26. 15:05

 

2개월째 산행은 커녕 제대로 걷지도 못하다보니 주말이면 어김없이 방콕신세다

지난 겨울 몇 차례 폭설이 내렸음에도 자연과의 교감을 나누지 못했음이 못내 아쉽지만

덕분에 좋은 영화를 많이 볼 수 있었다는 것..

 

 

★ <러스트 앤 본 Rust and Bone>

 

개인적으로 유럽영화, 그중에서도 프랑스 영화를 좋아한다

한 마디도 못알아 들을지언정 귀를 간질이는 감미로운 불어를 듣는 즐거움이 있고,

때로는 난해하기도 하지만 예술성과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들이 많다보니

내게 프랑스 영화는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가슴에 전율이 일었던 장면..

 

 

<러스트 앤 본>은 그다지 친절한 영화는 아니다

물론, 내가 친절한 영화를 좋아하는건 아니다

영화의 소재가 독특한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영화를 빛나게 한건

남녀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들의 비주얼 만큼이나 완벽한 연기였다

그리고 영화로서의 여러 요소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

불편하지만 아름답고 작위적이지 않아서

참 잘 만든 영화라는 칭찬을 아낌없이 해주고 싶다

 

 

 

 

 

★ <지상의 별처럼>

 

대부분의 인도 영화는 러닝타임이 길고 춤과 노래가 빠지지 않다보니

작품성과 감독의 연출력이 뛰어나지 않고서는 자칫 식상해지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영화는 빼어난 미모와 화려한 전통의상을 앞세운 여주인공을 비롯해

인도 특유의 문화적 특수성으로 인해 볼거리가 풍부하다

 

 

 

 

 

<지상의 별처럼>은  전작 <세 얼간이>에서 주연을 했던 아미르 칸이

직접 감독과 주연을 맡았는데 비록 다른 내용이지만 어린이판 세 얼간이라고 해도 될만큼

깊은 울림이 있는 메시지와 진한 감동이 콤보로 주어진다

 

영화에서처럼 한두 사람의 노력만으로 세상이 아름다워지진 않겠지만

지상의 별처럼 빛나는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좋은 영화는 영혼을 기쁘게 하고 최소한 일주일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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