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장금이

연이♥ 2008. 9. 20. 15:19

 

 

 

 

 

 

2008년 9월 8일,우리집에 새 식구가 생겼다.

이름은 장금이다.

 

새 식구 이름이 장금이가 되기까지,

(엄마) 우리집에 '우연'은 있으니까 '필연' 어때?

(두연) (대꾸도 안하고 무시해 버린다)

(아빠) 두연이 동생이니까 '두리'로 해라

(두연) (고개를 사정 없이 흔든다)

(엄마) 두연이 동생이면 '세연'이가 더 어울리지

(두연) 수 삼촌이 알면 기분 나쁠텐데요

(엄마) 그렇긴 하겠다 ( 막내 동생네 딸 아이 이름이 '세연'이다 )

(두연) 제가 진작에 지어놓은 이름 있어요 '장금이'

 

 

 

 

 

 

장금이가 우리집에 온지 아직 2주가 채 안됐다.

태어난지 2개월이 조금 넘었고.

 

 

 

 

 

장금이를 입양하기까지는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두연이가 사춘기를 맞으면서 틀에박힌 학교생활을 너무 힘들어 했는데

고등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재직중인 지인이 애완동물을 키우면 아이들 정서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을 해주셨다.

처음에는 절대로 안된다며 그토록 반대하던 남편은 우려 했던 것 과는 달리 장금이를 무척 예뻐해준다.

 

  

 

  

 

   

 

토요일 오전,

오줌 못가린다고 엄마한테 엄마한테 혼나고,

짖궂은 장난을 치는 아빠한테 시달리느라 기가 죽어있던 장금이는 점심때 형들이 돌아오니

기가 펄펄 살아서 한참을 뛰어놀다가 아이들 침대에서 평온한 모습으로 잠이 들었다.

 

"장금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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