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 찍기 일요일 아침, 연이형제를 데리고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에 있는 사리를 친견하러 갔다. 사전에 연이형제에게 귀띔하기를,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지 말고 마음속에 간직한 소원을 빌라고 하고서... 일요일이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눈에 띈다. 전시관 입구에서.. 그림일기 2009.07.05
연꽃 만나러...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연꽃을 만나러 궁남지에 다녀왔다. 연밭에 들어서자 마자 바람에 실려온 매혹의 연꽃 향기에 취한 친정엄마께서 너무나 좋아하신다. 아버지는 원래 과묵하셔서 표현은 하지 않으셨지만 꽃가꾸기를 좋아하시는 엄마가 좋아라 하시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흐뭇해 .. 들꽃처럼 2009.07.04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 특별전 ◆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특별전 ◆ 2009.6.27 ~ 7.26 * 바람소리님께서 무심코 찍은 사진 속에서 연이가 캔커피를 마시며 걸어가고 있네요 2009년 1월 14일, 미륵사지 석탑 1층 내부에 있는 심주석 해체과정에서 무려 1400년 가까이 잠들어 있던 사리장엄 일체가 발견 되었는데, 드디어 백제시.. 옛날부터 2009.06.27
해저문 하늘 장금이를 자전거에 태우고 씽씽 바람을 가르는데 해질무렵 하늘빛이 너무나 곱다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아름다운 빛이다 놓치고 싶지 않아서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아 얼른 집으로 왔다 장금이를 내려 놓고 옥상으로 달음박질 친다 해는 이미 서산마루를 넘은터라 해저문 하늘이 되어버렸지만 .. 그림일기 2009.06.23
산골 아이 눈이 오련다. 꼭 오늘밤 안으로 첫눈이 올 것만 같다. 이제 바람만 자면 곧 눈이 내리리라. 정말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으면 좋겠다. 산골 아이는 화로에서 도토리를 새로 꺼내면서, 이제 눈이 내려 눈 속에 도토리를 묻었다 먹으면 덜 아리고 덜 떫으리라는 생각을 한다. 그러자 아이는 지.. 책 그리고 영화 2009.06.19
컨닝이야기 요즘도 난 가끔 시험보는 꿈을 꾸곤 한다. 대개는 고3으로 되돌아가 수학시험지를 받아 들고 한 문제도 풀지 못한 상태에서 시험지 걷으라는 선생님 목소리에 놀라 허둥대다가 식은 땀을 흘리며 잠에서 깨어나기 일쑤인데, 얼마전에는 어떻게든 한 문제라도 답을 써서 제출하려고 컨닝을 하다 걸리는 .. 책 그리고 영화 2009.06.15
여보, 나좀 도와줘 <소통> 풀꽃화가 이현섭님 그림 내 아내 양숙 씨는 고향 진영의 한 마을에서 같이 자란 사이다. 71년 제대를 하고 돌아와 보니 고등학교 졸업 후 부산에 취직을 해 있던 양숙 씨가 마을에 와 있었다. 그녀의 할아버지가 몸이 불편해 병구완차 와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도 가끔.. 책 그리고 영화 2009.06.05
속리산 2009년 5월 24일 일요일, 남편과 함께 속리산엘 다녀왔다. 날씨,몸상태,기분 모두 좋지 않은터라 그냥 집에서 쉬려고 했는데 남편이 서두르는 바람에 엉겁결에 따라 나섰다. 흐린 날씨 때문에 사진도 건질만한게 없고 두통도 여전하지만 그래도 다녀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이품소나무, 사진으.. 산과들 2009.05.25
내가 살아 보니까 명품 핸드백에 중독에 가까운 증세를 보이는 어느 젊은 여자와의 인터뷰도 있었다. 방에는 온갖 명품 핸드백이 색깔별, 모양별로 가득 있었고 그것도 모자라 일본에서 발행하는 명품에 관한 잡지를 구독해 가면서 새로 나온 디자인을 구입한다고 했다. 최하 50만 원짜리부터 500만 원까지 .. 책 그리고 영화 2009.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