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과효 조선 왕조는 충효를 나라의 기본으로 삼았다. 백성들도 그것을 공유하고 신봉했다. 충효의 가치를 섬기는 가운데 유능한 인재들이 배출되었다. 그런데 이를 뒤집는 참혹한 일이 벌어졌다. 세조가 임금인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를 찬탈한 것이다. 신하가 임금을 죽였으니 대역적이었다. 이로써 충(忠)이.. 책 그리고 영화 2010.09.02
잃어버린 신발 한 짝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이아손은 왕위를 빼앗은 숙부 펠리아스를 피해 펠리온 산에서 켄타우로스인 케이론에 의해 길러진다. 케이론은 그리스의 영웅 헤라클레스와 아킬레우스를 배출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펠리온 산에서 숨어산지 15년만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위해 산을 내려와 길을 가던중 .. 책 그리고 영화 2010.08.27
피서지에서 두연군에게 주어진 이틀간의 짧은 방학을 맞아 뒤늦은 피서를 다녀왔다. 이틀분의 식량과 땔감과 옷가지들을 챙겨 집을 나선지 30분이 지나도록 어디로 갈 것인지 의견일치를 보지 못했지만 차가 가고 있는 방향은 분명 우리가족 피서지 영순위 지리산이다. 다만, 지리산의 청학동,쌍계사,피아골,뱀사.. 그림일기 2010.08.24
채송화 도서관에 있는 우연군 불러내어 점심으로 시원한 콩국수 한 그릇 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 팔월염천 태양보다 더 뜨거운 빛깔로 피어있는 키작은 채송화 한 무리에 마음을 온통 빼앗겨 길에서 한참을 서성이다 왔다. 들꽃처럼 2010.08.19
명품구름 연일 35℃를 웃도는 폭염에 기진맥진이다. 그래도 작열하는 태양이 있기에 여름스러워 좋고, 온종일 하늘이 펼치는 다양한 구름 퍼포먼스를 볼 수 있어서 좋고, 이따금씩 불어오는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 참으로 고마운 요즘이다. 아파트 옥상에서... 저녁식사후 장금이 데리고 산.. 풍경이 있는 음악 2010.07.22
아이들의 그림세계 2010년 5월 5일 어린이날, 왕궁리유적 일원에서는 '어린이날 문화재 그리기대회'가 있었다. 엄마아빠와 함께 놀이공원 대신 유적전시관 안에, 오층석탑이 바라다 보이는 벚나무 그늘 아래, 전시관 마당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에 자신만의 상.. 옛날부터 2010.07.19
노을구경 종일토록 장맛비 내리는 일요일, 남편은 당직이어서 출근을 하고, 두연군은 학교에 가고, 우연군은 도서관에 가고, 장금이와 나는 오전에 한 차례, 점심으로 감자수제비를 해먹고나서 오후에 또 한 차례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어느덧 해질무렵이 되었다. 좀처럼 그칠 것 같지 않던 비가 그치고 먹구.. 그림일기 2010.07.11
감자전 퇴근후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을 열었더니 입구에 감자 한 박스가 놓여있다. 저녁 약속이 있다던 남편이 비번 날이어서 시댁 다녀오는 길에 가져온걸 집안으로 들여만 놓고 나간 모양이다. 내가 결혼 했을 무렵에는 시부모님께서 젊으셔서 밭농사를 많이 지으셨다. 시댁은 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드넓.. 그림일기 2010.07.07
여행스케치 ★ 여행일정: 2010년 6월 26일 ~ 6월 30일(4박 5일) 북경시내와 만리장성, 연변 조선족자치주에 있는 백두산과 두만강 ★ 첫째날 ; 출발전의 날씨는 아랫녘에 많은 비가 내릴거라는 일기예보에 걸맞게 빗방울이 한 방울씩 떨어짐. 오전 9시경 북경공항에 도착하여 북경 시내 '798 예술거리' 관람 후 천안문 광장과 자금성 구경후 점심식사. 오후에는 명품관이 즐비한 백화점과 주변에 있는 음식점 골목을 돌아다녔는데 메모없이 머릿속에 바로바로 입력을 했더니 아니 벌써! 거리 이름을 까먹었다. 북경의 날씨는 듣던대로 찜통+후텁지근+스모그 짙게 깔림, 이었다. ● 798 예술의 거리 원래는 공장지대였던 곳이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을 했다는데 나처럼 예술에 문외한인 사람에게는 눈이 있으되 볼줄을 모르겠으니 예술.. 그림일기 2010.07.02
국보가 된 참기름병 경기도 팔당에서 낚시로 생계를 꾸려가는 할아버지가 있었다. 그야말로 일엽편주에 몸을 싣고 수심 깊은 강 가운데로 나가, 낚싯대가 아니라 낚싯줄로만 팔뚝만 한 잉어나 숭어, 누치를 낚아 뜰망에 담아내는 견지낚시 기술을 가진 할아버지다. 당시 한강에는 메기,붕어,잉어,누치 같은 .. 책 그리고 영화 201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