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숨결, 익산 둘레길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을 시작으로 걷기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지자체마다 다투어 걷기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내가 사는 이곳 익산에도 '성지순례길'에 이어 '백제의 숨결 둘레길'이 생겼다. 함라마을 삼부잣집 -> 입점리 고분전시관(1코스) 함라마을 삼부잣집 -> 숭림사(2코스) 로 이어.. 산과들 2010.01.18
미륵산 미륵산,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바라보는 풍경속에 우뚝 솟아 있는 산. 해발 430m의 낮고 작은 산이지만 동쪽은 용화산과 마주하고서 따뜻한 온기를 품고 있고, 남쪽은 대체로 경사가 심한 편이지만 산 중턱에는『삼국유사』무왕조의 미륵사지 창건설화에도 나오는 사자사가 있으며, 서쪽은 초.. 산과들 2010.01.06
가을 소풍 장금이를 데리고 내고향 장안산으로 가을 소풍을 떠난다. 우와~ 여기가 어디예요? 공기가 맑고 바람도 시원해서 기분이 참 좋아요~ 호수안에 작은 섬이 있다. 봄이면 진달래 흐드러지게 피어나 내가 붙여준 이름 '진달래 섬' 주차장에서 준비해간 도시락을 펼쳐놓고 이른 점심을 먹고 있는데 후배에게.. 산과들 2009.10.25
구봉산의 가을 ★ 약속 1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후배와 함께 구봉산 산행을 하기로 약속을 했다. 나는 그나마 격주로 토요일엔 휴무지만 후배는 토요일에도 항상 근무를 해야 하다보니 부득이 일요일로 약속을 잡았다. 몇 해전까지만 해도 후배들과 종종 산행을 하곤 했었는데 먹고 살겠다고 자주 전업을 하는 후.. 산과들 2009.10.18
지리산을 바라보며 걷는 '지리산 길' * 지리산길 중에서 이번에 두연군과 다녀온 <매동마을 ~ 상황마을 ~ 등구재 ~ 창원마을 ~ 금계> 구간은, 전라도 남원 산내에서 걷기 시작해 등구재 고개를 넘어 경상도 함양 마천으로 에돌아 걸으면서 오랜 세월 지리산 자락에 살던 마을 사람들의 삶의 흔적들을 곳곳에서 만나기도 하.. 산과들 2009.08.16
피서지 풍경 스케치 ★ 첫째날 오전 10시 20분, 지리산 가는 길목인 인월에서 남편과 두연군더러 백무동 계곡이나 칠선계곡 중 숙박하기 좋은 곳에서 펜션을 구하라고 한 뒤, 나홀로 '지리산 둘레길' 가운데 인월-금계(19km) 구간을 걷기 시작한다. 우리 가족 피서지 영순위인 지리산에 갈때면 나는 어떻게든 하루쯤은 등산을.. 산과들 2009.08.05
속리산 2009년 5월 24일 일요일, 남편과 함께 속리산엘 다녀왔다. 날씨,몸상태,기분 모두 좋지 않은터라 그냥 집에서 쉬려고 했는데 남편이 서두르는 바람에 엉겁결에 따라 나섰다. 흐린 날씨 때문에 사진도 건질만한게 없고 두통도 여전하지만 그래도 다녀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이품소나무, 사진으.. 산과들 2009.05.25
비가 내리면 2375 비가 내린다. 모내기철을 앞두고 봄가뭄이 심해 하늘만 올려다봤을 농부의 타들어가는 마음을 아는양 갈아엎은 논위로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송화가루 날리어 눈앞이 뿌옇다고 아우성치는 나뭇잎들의 함성이 들리는양 오월의 신록이 아름다운 숲에도 촉촉하게 비가 내린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 산과들 2009.05.16
오월, 노고단 우리집 고3 수험생 우연군은 일요일도 학교엘 가야 한다. 어디 일요일 뿐이겠는가? 국경일도 없고 반공일도 없다. 한창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을 나이에 밤늦게까지 학교에 매여 있으려니 누적되는 스트레스는 기본이고, 전에 없던 온갖 병치레를 온몸으로 감내해야하는 이른.. 산과들 2009.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