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를 타고... 1월... 많이 불안하다. 우연군도 나도...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기차여행을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마치 미리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이구동성으로 여행지는 목포로 정해졌다. 그렇게 두 모자는 한마음이 되어 올겨울들어 가장 춥다는 날에 남행열차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익산을 출발할.. 산과들 2011.01.18
겨울 내장산 새해 첫날, 왕궁리에서 일출을 보겠다고 집을 나서보지만 동쪽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아무래도 구름에 가려 해뜨는걸 보긴 힘들 것 같아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텔레비전 아침 뉴스에서 생중계하는 전국의 일출 광경을 보는걸로 만족하자는 게으른 마음과 그래도 새해 첫날이고 눈도 많이 내렸.. 산과들 2011.01.02
주말일기 6년 전쯤에 나 그리고 후배 둘, 이렇게 딸랑 셋이서 한 달에 한 번씩 산행을 다닌 적이 있다. '작은 산악회'라는 예쁜 이름표까지 달고서. 2년 정도 이 산 저 산 휘적휘적 잘 돌아다녔었는데 후배들의 잦은 전업과 이직으로 인해 어느때부턴가 산행모임은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산.. 산과들 2010.10.23
진안 운장산 시월 초에 남편 직장에서 체력검정이 있다 한다. 부실한 체력 증강을 위해 아주 오랜만에 산행을 나섰다. 평소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아 저질이 되어버린지 이미 오래인 나의 체력 또한 검증할 필요가 있기에 한 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는 인근의 산 가운데 가장 웅장하고 높은 운장산(1,126.. 산과들 2010.09.27
오월이 간다네 오월의 산과 들을 향기로 가득 채워준 오동나무, 아카시아 꽃이 지고나니 산에는 때죽나무꽃 줄줄이 피어나고 물가에는 꽃창포 피어 오월아 잘가거라 인사하네~ 산과들 2010.05.29
봉화산 철쭉을 보겠다고... 봄산에 진달래 지고나면 나무들은 그제서야 잎을 틔우느라 분주해지고, 그 잎들이 애기 손바닥만하게 자라서 온산이 연초록으로 물들 즈음에서야 산철쭉이 피어난다.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때 지리산 바래봉 철쭉을 만나겠다고 가족 여행을 한 적이 있다. 남원 운봉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 일찍 산.. 산과들 2010.05.16
오월 어린이날, 밖에 나가는 일이라면 무조건 좋아라하는 어린 장금이군을 위해 산행을 나서는데 오늘은 특별히 우연군도 함께 따라 나선다. 오월의 시작과 함께 성큼 다가온 초여름날씨~ 미륵산성에 올라 살짝 얼려온 생수를 마시면서 땀을 식힌 후에 능선 길이 아닌 그늘진 계곡을 따라 오르기로 한다. .. 산과들 2010.05.05
지리산의 봄 ★ 지리산 뱀사골 탐방로 걷기 ㅇ 2010년 4월 25일(일) ㅇ 반선 ~ 와운마을 천년송 ~제승대(왕복 13km) ㅇ 4시간 소요(점심식사와 휴식 포함) 두 수험생 아들녀석과 함께 봄 지리산에 다녀왔다. 내가 지금의 연이 형제 나이였을때도 계절이 바뀔때마다 마음이 지리산으로 달려가는 바람에 그 마.. 산과들 2010.04.30
봄, 벚꽃놀이 주말, 남편과 함께 장금이를 데리고 오렌지 몇 개만을 챙겨 익산의 벚꽃 명소를 찾아 꽃놀이를 나선다. 다른 때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핀 벚꽃은 이제 막 절정을 지나 꽃비를 내리기 시작했다. ★ 왕궁리 왕궁리 황토벌판에서는 윙윙거리는 벌들의 소리가 바람 소리를 압도해 향기에 취하고 소리에 한 .. 산과들 2010.04.18
노란 봄이야기 한 달에 한 번 쉬는 황금같은 일요일을 기꺼이 엄마와의 봄나들이에 올인 하겠다는 두연군과 함께 구례 산동마을에 다녀왔다. 윗동네, 아랫동네, 옆동네에도, 산에도, 들에도,개울가에도, 골목길에도, 돌틈 사이에도 온통 노란 산수유 꽃물결이 일렁이고 있었다. 그동안 티비나 인터넷을 통해 산동마.. 산과들 201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