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봉 산행스케치 중간고사 시험이 끝난 두연이와 함께 지리산엘 다녀왔다. 까다롭고 고집세고 게으르기까지한 두연이와 산행을 해본게 얼마만이던가. 지난해 시월, 계룡산이 붉게 타오르던날의 산행 이후 처음이니 꼬박 1년만인가 보다. 전날의 예보와는 다르게 아침하늘이 맑지가 않다. 그나마 다행인.. 산과들 2008.09.29
쌍계사 불일폭포 쌍계사 벚꽃 터널에서 바라본 차밭 풍경 우리가족의 '피서의 법칙' 가운데 하나, '아무리 좋은 곳이라해도 한 곳에서 이틀 밤을 묵지 않는다' 피서를 떠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기꺼이 '노마드'가 되고자 함이다. 우레와 같은 계곡의 물소리를 자장가 삼아 청학동에서 꿀맛 같은 단잠을 자고.. 산과들 2008.07.18
청학동 삼성궁 지리산 청학동 가는 길... 하동을 지나서 지리산 골짜기 하나를 따라 한참을 들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열린 차창을 통해 불어오는 바람의 온도가 달라져 있음을 느끼게 되고 그제야 비로소 지리산 자락에 들었음을 실감하는 가운데 여름날의 피서의 꿈은 현실이 된다. 지리산 청학동 도인.. 산과들 2008.07.18
어린이날에 삼일간의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은 어린이날, 친정에 가서 어린아이처럼 엄마가 해주는 밥 먹으며 뒹굴거리려 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창을 여는 순간 마음이 바뀌어 버렸다. 어젯밤 살짝 내린 비는 밤새 산도 들도 심지어는 햇살마저도 그 빛을 바꾸어 놓았다. 이토록 찬란한 오월의 신록과 햇살속으.. 산과들 2008.05.05
어느봄날에... 꽃그늘 아래 차 세워두고서, 법당에 들어가 108배를 올리는 마누라 기다리던 남편이 살랑거리는 꽃바람에 그만 잠이들고 말았다. 입까지 벌리고서 곤하게 잠든 남편을 차마 깨우지 못하고 호젓해서 사계절 어느때라도 홀로 걷고 싶은 심곡사 가는 길을 걸어 나왔다. 미륵산 심곡사 가는길.. 산과들 2008.04.20
새해 첫 산행 새해들어 아직 산행을 못했다. 새해 첫 날 찾은 내장산엔 너무 많은 눈이 내려서 오르지를 못했고 이후론 눈이 내리지 않아서 일기가 좋지 않아서 휴일에 뒹굴고 싶어서 핑계아닌 핑계를 대다보니 어느덧 1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았다. 지난 며칠동안 강원도에는 폭설이 내렸다지만 우리 동네엔 며칠동.. 산과들 2008.01.26
새해 첫 날에 ◎ 왕궁리에서 새해 첫 일출을 보다 지난 사흘간의 연휴내내 옴팡지게 내린 첫눈 때문에 지리산에서의 일출을 계획했던 가족여행이 취소되었다. 하지만 내게는 지난 여름부터 남몰래 살짜기 꿈꾸어오던 새해 첫 날 왕궁리에서 일출을 보리라던 꿈을 이루게 되었다. 어젯밤 늦게까지만해도 간간이 눈.. 산과들 2008.01.01
화엄사~노고단 05:30... 책을 읽을까? 티비를 켤까? 다시 잠을 더 잘까? .......................... 남행열차를 타고싶다... 새벽 출근을 하는 남편의 아침식사로 끓여준 누룽지 남은걸 먹고난 뒤 갑작스레 분주해진다 압력솥에 밥을 안치고 어제 통통한 생물 고등어 한 마리 사다가 소금 뿌려 둔걸 기억해 고등어 .. 산과들 2007.11.11
뱀사골의 가을 지리산 뱀사골의 가을을 만나러 떠난다 올 가을 이런저런 일들로 심신이 피곤했을 남편이 가을 지리산이 그립다 한다 " 그럼 내가 아주 근사한 소나무 만나게 해줄테니까 꼭 목적지까지 가야돼! " " 알았어! " 떠나기전의 약속일랑 지리산에 도착하자마자 까먹어버린 남편은 계곡을 따라 .. 산과들 2007.11.04
남매탑에 내려앉은 가을 햇살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맞으려는지 아침부터 하늘이 흐리다 지난 여름 지리산 천왕봉 등산 이후 산행을 못해서 그런지 요즘 마구 산이 그립다는 두연이와 함께 길을 떠난다 산이 그리운 두연이와는 달리 나는 가을 남매탑이 무척이나 보고싶다 아직 가을 남매탑을 한 번도 만나보질 못했다 오늘은.. 산과들 2007.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