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들 91

연휴일기

★ 5월 1일, 두연군과 계룡산 ▲ 천정골탐방센터-큰배재-남매탑-삼불봉-자연성능-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총산행거리 9.5km, 5시간 정도 소요) 오월의 첫날 메이데이를 맞아 대전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두연군과 계룡산엘 다녀왔다. 오전 10시에 동학사 주차장에서 두연군을 만나기로 하고 새벽에 일어나 김밥을 싸고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두연군과는 고2때 지리산길을 걸은 이후로 5년만의 산행이다.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니 시간 지나가는 소리가 휙휙 들리는듯 하다. 여전히 정다운 오누이.. 바위는 꽃을 피우고.. 나무들은 골짜기마다 연초록 향연을 벌이고.. 비탈에도 어김없이 꽃이 피고.. 진달래능선이라고도 불리는 자연성능엔 싱그런 봄빛이 가득하다. ★ 5월 3일, 장금이랑 아침산책 꽃이 ..

산과들 2014.05.06

흐린 봄날의 수채화

날씨에 따라 기분의 맑고 흐름이 분명하다보니 흐린날에 산행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주일전부터 지켜본 주말날씨는 일주일내내 변치않고 흐림과 비소식이다. 하지만 봄은 너무나 짧다. 더구나 다음주엔 서울과 대전에 있는 연이형제에게 집에 다녀가라는 소집명령을 내린 상태.. 두 녀석 모두 중간고사 시험기간이지만 명색이 대학생인데 시험은 평소실력으로 봐야하지 않겠나 하는 연이생각. 새벽에 살짝 비가 내린터라 우산을 챙겨 길을 떠난다. 부안에서 군내버스를 타고 내변산 직소폭포 가는길.. 어느 계절에 와도 아기자기한 풍광에 감탄사 연발하는 길이지만 산에는 진달래,산벚꽃,산도화 피어있고, 길가엔 벚꽃 흐드러지게 피어 부는 바람에 꽃비 되어 버스창에 부딪치는 봄날의 정취를 홀로 감상하기엔 너무도 아깝고 벅차다.

산과들 201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