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마실길 걷기 주말을 맞아 우연군과 함께 변산 마실길 걷기에 나서본다. 전날엔 그리도 높고 푸르던 하늘이 잔뜩 찡그린채 낮게 내려와 있어 길 떠나는자의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그래도 떠나본다. 사랑하는 우연군과 함께라면 어디라도 좋고 날이 궂어도 상관없다. 오월의 숲은 마냥 향기롭다. .. 산과들 2012.05.25
우리동네 여름둘레길 도서관에 가는 우연군과 함께 분리수거를 한 뒤 '우리동네 여름 둘레길' 산책을 나선다. 우연군, 주말이면 렌즈는 기본이요 이렇게 가발 착실하게 써주신다. 어젯밤 군대간사이 여친이 고무신 거꾸로 신었다는 친구와 위로주 한 잔 하고 오겠다며 나가더니 새벽에서야 들어왔다. 한바탕 .. 산과들 2012.04.28
군산 구불길 맛보기 주말에 우연군과 함께 부안 마실길 중에서 격포-모항 구간을 걷기로 했는데 그만 늦잠을 자버렸다. 날씨도 포근하고 하늘이 맑아서 걷기를 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지만 익산에서 격포까지 가는 차편이 드물다보니 다음에 가기로 하고서 길이 아닌 거실에서 따스한 겨울햇살을 즐.. 산과들 2012.01.17
한옥마을 둘레길 밤새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렸다. 아침 일찍 장금이 데리고 나가 눈밭을 실컷 뛰어다니다 와서 이불속으로 들어가니 따뜻한 온기가 너무도 좋다. 그대로 10분만 누워 있었더라면 잠이 들고 말았을텐데 올겨울들어 처음으로 쌓인 눈을 두고 낮잠이나 자기엔 너무 아깝지 않겠는가. 따.. 산과들 2011.12.24
우리동네 둘레길 지난 주말 무왕길 걷기를 다녀와서 평소 꾸준한 운동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어려서부터 누구보다 많이 걸었다고 자신했는데(중고등학교때는 차비를 군것질비로 쓰고 1시간 이상 걸어다녔을 정도) 지난 몇 년 동안(2년 정도?) 산행을 거의 하지 않고 주말이면 대체로 집에서.. 산과들 2011.12.03
늦가을의 선운사 스케치 며칠전까지만해도 도솔천을 붉게 물들였을 단풍잎들이 어느새 낙엽되어 그 빛을 잃어가고 있었네 선운사 경내에 들어서니 잎을 모두 떨군 감나무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감들이 여기저기서 시선을 사로잡았다네(그나마 위로가 되었다네) 다양한 피부색의 외국인들이 템플스테이 .. 산과들 2011.11.12
피아골~노고단 산행 3박4일간의 포상휴가를 받은 우연군이 엄마랑 둘이서 지리산엘 가고 싶다고 한다. 요즘은 고속도로가 잘 뚫려 차를 가지고 가면 쉽게 다녀올 수 있지만 기차를 타고 다시 버스를 갈아타면서 지리산엘 다녀오기란 산행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요즘의 내겐 큰 맘 먹고 떠나야 하는 여정이다.. 산과들 2011.10.17
새만금 신시도 산행 신시도는 고군산군도에 있는 섬으로 예전에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는데 새만금방조제의 개통으로 시원스레 도로가 뚫려 이제는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 되었다. 능선을 따라 산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신시도 산행은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탁 트인 새만금 바다벌판(?)을 .. 산과들 2011.10.03
초파일풍경 부처님오신날, 우연군과 둘이서 모악산 금산사에 갔다. 다행이 밤새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안개비가 내려 몸과 마음이 덩달아 눅눅하다. 절집을 나와 모악산을 넘어오는데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느라 애를 먹었다. 산을 오를수록 더 짙어진 안개는 멀리 바라보고 굽.. 산과들 2011.05.11
구례 사성암 봄이 성큼 다가온양 따스했던 주말, 지리산 언저리에 있는 구례 사성암에 다녀왔다. 연초에 완주-순천 고속도로가 개통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이제 지리산 가기 참 편리하겠다 싶어 언제 한 번 지리산에 다녀와야지 생각했던걸 실행에 옮긴 것이다. 개통전에는 전주-광양간 고속.. 산과들 201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