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들

구례 사성암

연이♥ 2011. 2. 22. 00:05

 

봄이 성큼 다가온양  따스했던 주말,

지리산 언저리에 있는 구례 사성암에 다녀왔다.

연초에 완주-순천 고속도로가 개통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이제 지리산 가기 참 편리하겠다 싶어

언제 한 번 지리산에 다녀와야지 생각했던걸 실행에 옮긴 것이다.

 

개통전에는 전주-광양간 고속도로라고 부드던 것을 개통과 함께 명칭이 바뀌는 바람에 전주와 광양 지역 주민들이 살짝

화가 났다는 후문이다. 완주-순천 고속도로는 동서를 가로지르는 중부 내륙고속도로나 역시 동서로 산이 많은 지형을 통과하는

익산-장수 고속도로처럼 대부분 산을 관통하고 있어 도로의 높이가 웬만한 산만큼이나 높은데다 터널과 교량이 무진장 많다.

우리가족 모두 지리산 마니아인 까닭에 지리산 가는 길이 빨라진건 쌍수들어 환영할 일이건만 산을 관통해 뚫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등산로를 따라 사성암 가는 길엔 따스한 봄 햇살이 가득 내려 앉아 섬진강을 바라보며 쉬고 있다.

 

 

기암절벽에 세워진 사성암 '약사전'은 내부에서 바위에 새겨진 약사여래불을 볼 수 있도록 지었다.

 

돌담을 따라 세워 놓은 기와에는 사성암을 찾은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있다.

 

 

 

 

 

 

바위틈을 지나  오산 정상에 올라 바라본 풍경이 정말 시원하다.

푸르른 섬진강이 흐르고, 탁 트인 남도의 들판이 넉넉하게 펼쳐져 있고,

그 강과 들판을 치마폭에 품고 있는 장대한 지리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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