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송이 국화축제 월말이라 은행이 밀릴 것을 생각해 은행문 열기 1분전에 도착, 셧터 올라가기가 바쁘게 첫 번째 고객이 되어 5분만에 은행업무 마친 뒤, 택시를 타고 '익산 국제 돌문화 프로젝트' 행사를 보기 위해 중앙체육공원으로 쌩하니 달려갔더니만 지난해 까지만해도 체육공원에서 하던 '돌문화 .. 들꽃처럼 2008.10.30
백일홍 안녕하세요? 저는 사마귀 아니, 백일홍 이라고 해요 꽃 속에 또 꽃이 피었지요? 약오르게도 신부가 화관을 두른 듯 노란 꽃술이 더 예쁜 꽃이랍니다 국화과여서 처음 필때는 국화꽃과 거의 비슷해요 새로 산 제 원피스 어때요? 아유 이녀석, 이 핼미가 무슨 기운이 있다고 자꾸 업어달라고 떼쓰고 그려~.. 들꽃처럼 2008.08.11
베고니아 여름날이면 은행 오가는길에 선홍빛 베고니아 한 무리를 만나 어김없이 인사를 나눈다. 사무실 근처 아파트 출입구에 세워둔 함지박만한 화분에서 초여름부터 피기 시작한 꽃들이 이제는 키가 껑충 자라 서로 키재기를 하고 있다. 베고니아를 보면 조용필이 부른 '서울서울서울'이란 노래가 절로 흥.. 들꽃처럼 2008.08.06
연꽃 만나러 갔다가 퇴근길, 집과는 반대방향에 있는 터미널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정거장으로 간다. 낮동안 잠시도 쉬지않고 새로운 그림을 그렸다 지우기를 반복하는 구름을 따라 내 마음도 그렇게 흘러흘러 덕진연못으로 연꽃을 만나러 간다. 오, 이런! 덕진연못에 도착하자마자 흰구름은 온데간데 없고.. 들꽃처럼 2008.07.29
퇴근길에 태풍 '갈매기'가 지나가면서 펄럭인 날개짓으로 어제와 오늘, 바람이 제법 상쾌하다. 종일토록 사무실에서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 한 번 안 켜고 있었으니 여름날에 좀처럼 보기 드문 경우다. 퇴근길에 정처없이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걷노라니 어느덧 마음이 구름을 따라간다. 아이들 방학도 끝나.. 들꽃처럼 2008.07.22
지리산 골짜기에서 만난 여름 꽃들 <쌍계 계곡 주변에서> 계곡에 핀 한 떨기 능소화, 참 곱다 참나리꽃에 고혹적인 빛깔의 나비가 앉아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나비의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전에도 참나리꽃에 앉아 있는걸 자주 보았던 것 같다 재주좋은 범부채, 시든 꽃은 멋드러지게 꽈배기를 만들어 놓았다네 햇님.. 들꽃처럼 2008.07.18
으름꽃 * 산골마을에 살던 어린시절의 달콤한 기억 가운데 하나인 으름,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사람이 변하니 입맛도 변해서 어느핸가 무등산 가는길에 아주머니 한 분이 으름을 따다가 파는걸 보고 반가움에 한꾸러미 사서 먹어보니 기억속의 달콤한 그 맛이 아니었다 밍밍하면서도 닝닝한 그 맛이라니! * .. 들꽃처럼 2008.05.12
모악산 연달래 산에산에 연달래~ 토종 철쭉입니다. '연달래'는 진달래가 지고나면 연달아 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경상도에서 그렇게 부릅니다. 전라도에 사는 연이는 연달래란 이름이 좋아서 덩달아 연달래라 따라 부른답니다. 수줍어 연초록 나무사이에 숨어 살포시 피어 있지만 온산에 생기를 불어넣어줍니.. 들꽃처럼 2008.04.28
자운영 그대 그대 아름다운 얼굴에 슬픈 미소 짓지 말아요 그대 사랑하는 이마음 언제라도 있지요 그대 아름다운 마음에 슬픈 추억 갖지 말아요 그대 좋아하는 이마음 언제라도 있지요 우리는 누구입니까 빈 언덕의 자운영꽃 혼자힘으로 일어설 수 없는 반짝이는 조약돌 이름을 얻지못한 구석진 마을의 투명.. 들꽃처럼 2008.04.21
서부해당화 ● 서부해당화 장미과로 해당화의 한 종류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4월 하순에서 5월초에 연분홍 꽃이 피는데 꽃대가 실같이 길고 가늘게 늘어져 수사해당화라고도 한다 길가에는 꽃눈이 되어 떨어진 연분홍 벚꽃이 나뒹굴어 시선을 붙들고, 유치원 담장 밑에는 연초록 새순에 밀려 노란 별.. 들꽃처럼 200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