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이라 은행이 밀릴 것을 생각해 은행문 열기 1분전에 도착,
셧터 올라가기가 바쁘게 첫 번째 고객이 되어 5분만에 은행업무 마친 뒤,
택시를 타고 '익산 국제 돌문화 프로젝트' 행사를 보기 위해 중앙체육공원으로 쌩하니 달려갔더니만
지난해 까지만해도 체육공원에서 하던 '돌문화 프로젝트' 행사를 올해는 미륵사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한다.
우째 이런일이~~~
은행 다녀온다고 하고서 미륵사지까지 날아가 땡땡이 치기엔 너무 먼 거리,
요며칠 동안 오후만 되면 날씨가 흐려지는 바람에 미루고미루다 오늘은 꼭 가보리라 작정하고
아침부터 서둘렀건만 관심을 갖고 기다리던 축제에 대한 정보가 이렇게 형편없으면 안되는 거잖아~
市에서도 도로 육교에 프랑카드좀 많이 걸어서 적극적으로 홍보좀 하셨어야지 그러시면 안되는 거잖아요~
이럴줄 알았으면 지난 일요일 날씨도 좋았는데 그때 갔을텐데 말이야말이야~~~
암튼, '돌축제' 보러 갔다가 '돌'은 구경도 못하고,
마침 오늘부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어 국화꽃 향기에 흠뻑 취하다보니 금세 '돌'생각은 잊었다는~~~
당신도 꽃처럼 아름답게 흔들려 보세요
이해인
아름다운 것들에 깊이
감동할 줄 알고
일상의 작은 것들에도 깊이
감사할 줄 알고
아픈사람 슬픈사람 헤매는
사람들을 위해 많이 울 줄도 알고
그렇게 순하게 아름답게
흔들리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흔들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답니다
당신도 꽃처럼 아름답게 흔들려 보세요
파마머리 고데기로 정성들여 손질한 거 같어~
꽃송이가 제법 크다란 국화들엔 아직 아침이슬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네~
갈래머리 여학생 둘이서 까르르 웃는 것 같아 덩달아 빙그레~
태극기 모양만 봐도 떠오르는 함성, 대~한~민~국~
꽃치마 입은 호랑이 우린 하나도 안무섭지롱~
미니마우스도 오늘은 예쁘게 꽃단장 했어요
국화와 돌, 아니, 국화와 물, 보기만해도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