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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영화를 보고..

하루에도 몇 번씩 덕유와 지리의 천상화원으로 달려가는 마음을 간신히 붙들고(아직 덕유평전과 노고단의 원추리 소식이 들려오지 않은 까닭에), 여름나기용 스릴러 영화중에 고르고 골라서 제가 좋아하는 배우 니콜키드먼 주연의 를 이른 새벽에 보았습니다 영화는 공포영화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운 화면이지만, 반면에 공포영화 맞나 싶을 정도로 등골이 오싹해지는 장면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지 못한 반전이 감성의 연이씨를 너무 슬프게 합니다 산자와 죽은자의 경계가 분명할진대 영화는 그 경계를 허물고 예기치 못한 죽음을 맞은 사람들의 생에 대한 집착과 아쉬움을 보여줍니다 아, 슬퍼요.. 종일 의 슬픈 반전이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전에 보았던 비슷한 시기의 니콜 키드먼의 또 다른 영화 를 다시 한 번..

나의 유월은..

☆ 과속스캔들유월의 첫날, 세 여인이 노고단의 야생화를 만나러 가던날..장롱면허증 꺼내 7년만에 운전을 하다가 네비양의 친절한 안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과속으로 무인 단속 카메라에 찍히고 말았다.며칠전 22km초과로 7만원짜리 과속범칙금 고지서가 날아왔다.범칙금이 이렇게 쎌줄은 미처 몰랐다는.남자들만 네비양 말을 잘 들을게 아니라 운전할땐 친절한 네비양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ㅎ ☆ 돌아보기유월을 코앞에 두고 나와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사무실 여직원이(아직 시집도 안간 처녀이건만..)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일이 생겼다.다행이 상태가 그리 심각한건 아니었지만 재활치료가 끝나려면 언제 퇴원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여서 부득이 내가 그쪽 일을 잠시도와주게 되었다. 처음엔 시집도 안간 처녀가 그리되었으니 ..

그림일기 2014.06.24

연휴일기

★ 5월 1일, 두연군과 계룡산 ▲ 천정골탐방센터-큰배재-남매탑-삼불봉-자연성능-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총산행거리 9.5km, 5시간 정도 소요) 오월의 첫날 메이데이를 맞아 대전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두연군과 계룡산엘 다녀왔다. 오전 10시에 동학사 주차장에서 두연군을 만나기로 하고 새벽에 일어나 김밥을 싸고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두연군과는 고2때 지리산길을 걸은 이후로 5년만의 산행이다.엊그제 같은데 벌써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니 시간 지나가는 소리가 휙휙 들리는듯 하다. 여전히 정다운 오누이.. 바위는 꽃을 피우고.. 나무들은 골짜기마다 연초록 향연을 벌이고.. 비탈에도 어김없이 꽃이 피고.. 진달래능선이라고도 불리는 자연성능엔 싱그런 봄빛이 가득하다. ★ 5월 3일, 장금이랑 아침산책 꽃이 ..

산과들 2014.05.06

흐린 봄날의 수채화

날씨에 따라 기분의 맑고 흐름이 분명하다보니 흐린날에 산행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주일전부터 지켜본 주말날씨는 일주일내내 변치않고 흐림과 비소식이다. 하지만 봄은 너무나 짧다. 더구나 다음주엔 서울과 대전에 있는 연이형제에게 집에 다녀가라는 소집명령을 내린 상태.. 두 녀석 모두 중간고사 시험기간이지만 명색이 대학생인데 시험은 평소실력으로 봐야하지 않겠나 하는 연이생각. 새벽에 살짝 비가 내린터라 우산을 챙겨 길을 떠난다. 부안에서 군내버스를 타고 내변산 직소폭포 가는길.. 어느 계절에 와도 아기자기한 풍광에 감탄사 연발하는 길이지만 산에는 진달래,산벚꽃,산도화 피어있고, 길가엔 벚꽃 흐드러지게 피어 부는 바람에 꽃비 되어 버스창에 부딪치는 봄날의 정취를 홀로 감상하기엔 너무도 아깝고 벅차다.

산과들 201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