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98

여행스케치

★ 여행일정: 2010년 6월 26일 ~ 6월 30일(4박 5일) 북경시내와 만리장성, 연변 조선족자치주에 있는 백두산과 두만강 ★ 첫째날 ; 출발전의 날씨는 아랫녘에 많은 비가 내릴거라는 일기예보에 걸맞게 빗방울이 한 방울씩 떨어짐. 오전 9시경 북경공항에 도착하여 북경 시내 '798 예술거리' 관람 후 천안문 광장과 자금성 구경후 점심식사. 오후에는 명품관이 즐비한 백화점과 주변에 있는 음식점 골목을 돌아다녔는데 메모없이 머릿속에 바로바로 입력을 했더니 아니 벌써! 거리 이름을 까먹었다. 북경의 날씨는 듣던대로 찜통+후텁지근+스모그 짙게 깔림, 이었다. ● 798 예술의 거리 원래는 공장지대였던 곳이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을 했다는데 나처럼 예술에 문외한인 사람에게는 눈이 있으되 볼줄을 모르겠으니 예술..

그림일기 2010.07.02

눈 쌓인 출근길 풍경

동짓달 보름밤,하늘에선 구름과 달님이 숨바꼭질이라도 하는양 눈이 내렸다그쳤다를 반복하더니 끝내는 하얀눈이 쉬지 않고 펑펑 내린다 시아버님 기일을 맞아 모처럼 시댁 4남매가 모두 모였건만 문밖에서 소리없이 사부작사부작 내리는 눈때문에 모두들 마음이 급해진다요즘은 대부분 초저녁에 제사를 지낸다며 서둘러 상을 차리고 술을 올리고 밥을 올리고 경로당에 계시는 마을 어른들께 음식을 나눠드리느라 분주하다우리 아버님, 살아계셨을때 소식하시고 밥도 천천히 드시는 분이셨는데 어젯밤 수저 들기 무섭게 상을 치워버린건 아닌지 모르겠다 새벽까지 내리던 눈은 날이 밝으면서 그치긴 했지만 출근길 차량들 발을 꽁꽁 묶어놓았다아파트 앞 107번 종점 버스정류장에는 여느때보다 서너 배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아무래도 오늘은..

그림일기 2009.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