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아름다운 우정 2007년 한 해의 반이 벌써 훌쩍 지나버렸다. 연말이 되면 경쟁이 너무 치열할것 같아 올해는 반기별로 들꽃 결산 파이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파이 하나 굽는데 48장이 최대 한도이다보니 탈락된 꽃들이 많다. 이번에 뽑히지 못한 많은 꽃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며...풋~ 장맛비가 억수로 내린다. 우연이 야.. 들꽃처럼 2007.07.09
내고향의 들꽃... ★ 꿈 또 다시 신발꿈이다. 난 왜 신발꿈만 꾸면 예민해질까? 그래... 아무리 잊으려해도 잊혀지지 않는 과거의 기억 때문이겠지. 돈 잃고 사람 잃고... 그때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리는 꿈을 꾸었었지... 이후로는 유독 신발꿈만 꾸면 그때처럼 무슨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쓸데없는 걱정을 하게된다. 어젯.. 산과들 2007.07.08
선녀의 옥비녀를 찾으러 갔다가...^^ 어느님의 방에서 꽃봉오리가 선녀의 옥비녀를 닮은꽃 옥잠화 사진을 보고서 그 향기와 아름다움에 기꺼이 취해보리라 맘먹고 점심을 땡겨먹고 성지에 갔다. 내 기억으론 8월쯤에 옥잠화를 보았던것 같은데 꽃이 아직 안피었으면 어쩌나 싶어 은근히 걱정이 되면서도 다른 님이 찍은 사진만 생각하고 .. 들꽃처럼 2007.07.06
느티나무 전설 금산사 당간지주옆 느티나무 고목 지리산 가는길인 전주-남원간 17번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임실군에 있는 오수 의견 공원을 지나치게 된다. 아직 한 번도 그곳에 들러보진 않고 그저 지나치기만 했지만 그 마을 명칭이기도 한 오수獒樹(개나무)리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와 있어 누구나 알고있는 '.. 나무 이야기 2007.07.05
뺨 맞은 원님 전라도의 한 원圓이 너무 무섭게 자기 고을을 다스렸다. 조금만 잘못해도 어찌나 가혹하게 벌을 내리는지 사람들이 모두 벌벌 떨었다. 아침 저녁으로 안심하기 어려워 가슴을 죄고 겨우 숨을 쉬었으며 서 있을 때도 살얼음을 밟듯 하였다. 하루는 아전 가운데 우두머리인 이방이 다른 아전들을 모아 .. 책 그리고 영화 2007.06.29
대나무 전설 옛날 어느 작은 마을에 큰 부자가 하나 있었다. 작은 마을에 큰 부자라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그 마을의 논밭이며 산이 모두 그 부자의 것이었고, 삼십여 가구 사람들은 모두 그 집의 종이나 마찬가지인 소작인들이었다. 그 부자는 어찌나 욕심이 많고 마음이 혹독한지 추수 때 나락을 받아들이며 자기.. 나무 이야기 2007.06.24
구만리 장천을 떠도는 구름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서로는 구만리 장천을 떠도는 구름이었다. 구름이다가 인연의 바람에 실려 하나가 된 것뿐이었다. 그리하여 빗방울을 떨구게 된다면 그건 인연의 씨일 뿐이었다. 서로는 바람이었고, 철새였고, 시작을 달리하여 흐르다가 섞인 물줄기였다. 거기에 불변인것은 인연.. 책 그리고 영화 2007.06.19
저녁노을 종일토록 푸른하늘과 시원한 바람의 유혹을 참아내느라 애를 먹었다. 가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아프리카의 날씨가 이러지 않을까 싶다. 햇살은 따갑지만 부는 바람이 상쾌한 그런날~ 결국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해질무렵 노을과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미륵산엘 갔다.^^ 급한 마음에 산을 오르다 해를.. 산과들 2007.06.16
엉겅퀴꽃 아하! 그랬었구나 나더러 그냥 이만치 떨어져서 얼굴만 바라보라고, 그러다가 행여 마음이 끌리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향내나 맡으라고 짐짓 사나운 척, 네가 날카로운 가시를 찌를 듯 세우고 있는 것은 하지만 내가 어찌 참을 수 있었겠니? 떨리는 손끝으로 조심조심 쓰다듬어 보니 .. 들꽃처럼 2007.06.13
무등산 ☆ 버스를 타고... 모내기가 끝난 유월의 들판에선 초록의 싱그러움이 넘쳐난다. 붉은 황토밭에는 감자꽃이 활짝 피었고 담배꽃도 긴 목을 뽐내며 피어있다. 달리는 광주행 직행버스 안에서 황토밭에 핀 담배꽃을 바라보노라니 흑백사진처럼 빛바래고 정지된 영상으로 아득한 옛모습 하나가 떠오른다.. 산과들 2007.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