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 사무실 근처 공원에 빨갛게 단풍이 들었다. 그 고운 빛깔에 이끌려 출근길 발걸음이 저절로 공원으로 향한다. 소나무숲 사이로 비친 꽃보다 붉은 단풍이 너무도 아름답다. 가을의 절정이다. * 발소리 나지 않게 살짜기 다녀가신다는 바람소리님을 위해 고른 노래입니다 * 물론, 연이네 마당을 찾아주시.. 풍경이 있는 음악 2010.11.05
가을날의 한가로운 오후에 왕궁리유적전시관 뒤뜰의 능수버들과 파란 하늘, 그리고 빈 의자가 있는 풍경. 바라보고만 있어도 복잡한 마음에 쉼표가 들어앉는 풍경이다. 풍경이 있는 음악 2010.10.31
퇴근길에 저무는 햇살을 받은 꽃들에게 마음을 빼앗겨 가던 길 멈추고 길가에 쪼그려 앉기를 여러 차례... 오늘, 퇴근길에 보니 화단에 새 꽃을 심으려고 그러는지 이토록 여리고 어여쁜 꽃들을 모두 뽑아버렸다. 아마도, 다음주쯤이면 이곳에 가을꽃 국화를 심으리라. 대형 할인마트에서 무빙워크를 타고 이동.. 풍경이 있는 음악 2010.10.01
명품구름 연일 35℃를 웃도는 폭염에 기진맥진이다. 그래도 작열하는 태양이 있기에 여름스러워 좋고, 온종일 하늘이 펼치는 다양한 구름 퍼포먼스를 볼 수 있어서 좋고, 이따금씩 불어오는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 참으로 고마운 요즘이다. 아파트 옥상에서... 저녁식사후 장금이 데리고 산.. 풍경이 있는 음악 2010.07.22
밀밭 사이를 스치는 바람소리처럼 2009년 5월 남도들판 밀밭을 보면,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중에서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밀밭 사이를 스치는 바람소리를 사랑하게 될거야...' 라고 말하던 여우의 길들이기가 생각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목이다. 타로 아가시의 하늘을 날듯한 바이올린 선율이 밀밭 사이를 스치는 바람소.. 풍경이 있는 음악 2010.06.11
꽃과 탑 2008년 8월 무량사 여름이면 어김없이 다시 피어나는 꽃, 오랜 세월 한 자리에 우뚝 서서 풍상을 견디어낸 탑, 소원을 담고서 탑돌이 하는 여인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그림이 되었다. 자미화, 배롱나무, 목백일홍, 간지럼나무... 이름을 네 개씩이나 가진 꽃, 여름내내, 살랑살랑 가을바람이 .. 풍경이 있는 음악 2009.07.22
겨울 강가에서... 한때는 철새들의 군무를 보겠다고 겨울 강가를 자주 찾곤 했지요 매번 갈때마다 차가운 강바람만 맞고 온터라 이제는 마음을 비웠지만(철새에 미련을 버렸다는) 여전히 겨울이 되면 강가에 부는 바람이 그리워 집니다. 2년전 크리스마스때 두연이와 함께 나선 길이었는데 저때만 해도(겨우 2년전인데.. 풍경이 있는 음악 2009.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