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무량사
여름이면 어김없이 다시 피어나는 꽃,
오랜 세월 한 자리에 우뚝 서서 풍상을 견디어낸 탑,
소원을 담고서 탑돌이 하는 여인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그림이 되었다.
자미화,
배롱나무,
목백일홍,
간지럼나무...
이름을 네 개씩이나 가진 꽃,
여름내내, 살랑살랑 가을바람이 불때까지도
질리도록 피어있는 꽃,
너무 무더운날엔 붉은 꽃잎이 불꽃처럼 보이고,
비가 내리는날엔 고개 숙인 꽃잎이 처연해 보이고,
여행길에 스쳐 지나갈때면 차창밖에서 바삐 손 흔들어 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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