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음악

꽃과 탑

연이♥ 2009. 7. 22. 15:34

 

2008년 8월 무량사 

 

 

여름이면 어김없이 다시 피어나는 꽃,

오랜 세월 한 자리에 우뚝 서서 풍상을 견디어낸 탑,

소원을 담고서 탑돌이 하는 여인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그림이 되었다.

 

자미화,

배롱나무,

목백일홍,

간지럼나무...

 

이름을 네 개씩이나 가진 꽃, 

여름내내, 살랑살랑 가을바람이 불때까지도

질리도록 피어있는 꽃,

 

너무 무더운날엔 붉은 꽃잎이 불꽃처럼 보이고,

비가 내리는날엔 고개 숙인 꽃잎이 처연해 보이고,

여행길에 스쳐 지나갈때면 차창밖에서 바삐 손 흔들어 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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