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꽃놀이

연이♥ 2015. 4. 13. 16:25

 

 두 자매가 친정 부모님 모시고 꽃놀이에 나섰다

지난해 위암 판정을 받았지만 수술을 하지 않고 평소대로(물론, 위에 좋은 음식 위주의 식사를 하시지만..)

생활하고 계시는 친정아버지는 여전히 식욕이 왕성하고 혈색도 좋아 보이신다

지금쯤 선운사 동백꽃이 붉게붉게 피었을거란 생각에 선운사에 가고 싶었지만

언니는 꼭 참석해야 하는 결혼식이 있어 오후에나 시간이 가능하다기에 가까운 왕궁리에 갔다

지난해 늦은 가을 지리산에 다녀온뒤로 쥔장따라 동면에 들어갔던 핑크빛 카메라를 꺼내 배터리 충전하니 카메라도 신이났다

아직은 암환자라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하시지만 두 분 함께 모시고 꽃구경 갈 기회가 또 있을지 장담할 수 없기에

흐뭇하게 미소짓는 두 분 사진을 인화해서 자그마한 액자에 끼워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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