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 계곡 주변에서>
계곡에 핀 한 떨기 능소화, 참 곱다
참나리꽃에 고혹적인 빛깔의 나비가 앉아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나비의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전에도 참나리꽃에 앉아 있는걸 자주 보았던 것 같다
재주좋은 범부채, 시든 꽃은 멋드러지게 꽈배기를 만들어 놓았다네
햇님도 구름속에 숨었건만 원추리 노오란 빛깔이 어찌나 화사하던지 눈을 뜰수가 없었다네
마당 한켠에는 술패랭이 흐드러지게 피어 땅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고...
<청학동 삼성궁에서>
까치수영 군락
까치수영을 유난히 좋아하는 주황점무늬(내멋대로) 나비
여름철이면 지천에 피는 꽃이어서 연이네 마당집에 좀처럼 초대 안하는데 이번엔 나비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참꿩의 다리(은꿩의 다리)
금꿩의 다리 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멀리 바위 뒤에 숨어서도 내 시선을 확 사로잡은 꽃
물레나물꽃
오이꽃처럼 생긴 노랑어리연
<쌍계사 불일폭포 가는길에>
쌍계사 경내에 유난히 많았던 수국
하늘말나리
하늘말나리 잎은 돌려나기를 해서 꽃모양과도 흡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