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처럼

미리 만나는 봄꽃들

연이♥ 2008. 3. 4. 09:57

 

 

 

 

  

 

 

 

 

 

 

              매발톱

              미나리아재비과 매발톱꽃속에 속하는 70여 종(種)의 다년생초. 
              유럽과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매발톱꽃속 식물의 꽃은 5장의 꽃잎으로 이루어졌는데 주머니처럼 생긴 거(距)가 꽃잎 뒤로 길게 나와 있다. 
 

 

 

               새침데기 도시처녀를 보는듯하다

               우아하면서도 발랄하고 개성이 톡톡 튀는 그러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얌체같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돌단풍

범의귀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냇가의 바위 겉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며 바위 겉에 단풍나뭇잎처럼 생긴 잎이 달린다고 해서 이름이 돌단풍이다. 

뿌리줄기가 매우 굵고 비늘 모양의 포(苞)로 덮여 있다.

 

 

이른봄 바위틈에 삐죽이 고개 내밀어 옹기종기 모여 피는 꽃

단풍나무 잎을 닮은 싱싱한 초록의 잎 위로 피어난 돌단풍은

마치 새봄의 신부 손에 들린 부케처럼 청초하면서도 곱다

 

 

 

 

앵초

앵초과(櫻草科)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가 15㎝ 정도이다. 타원형의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는데 위에 잔주름이 져 있으며,
조그만 털이 있고 잎가장자리에 톱니들이 있다.
연한 붉은색의 꽃이 4월경 잎 사이에서 길게 자란 꽃줄기 위에 산형(傘形)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봄바람에 하늘거리며 벚꽃 진 자리에 피어난 앵초

작고 여린 보랏빛 꽃에 비해 넓고 긴 연초록 잎이 쌈채를 연상케 한다

 

 

 

 

둥굴레

백합과(百合科)에 속하는 다년생초.

땅속줄기에서 줄기가 나와 60㎝ 가량 자란다.

잎은 줄기 한쪽에 치우쳐서 어긋난다.

잎자루는 거의 없으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자루 쪽은 흰색이다.

꽃부리는 6갈래로 조금 갈라져 있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가을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꼭꼭 여민 꽃잎을 아직 열지 않았지만 그 자태 아침이슬처럼 참으로 영롱하구나

 

 

 

 

금낭화

현호색과(玄胡索科)의 금낭화속(金囊花屬)에 속하는 풀. 

옛날부터 정원식물로 널리 기른 금낭화(D. spectabilis)는 키가 60㎝ 정도 자라는 아치형 줄기에

연붉은 색과 흰색의 심장처럼 생긴 작은 꽃이 핀다

 

 

갈래머리 여학생들의 재잘거림이 들리는듯 하여 절로 웃음이 난다

꽃샘추위도 모두 물러간 꽃밭엔 평화로움이 가득하다

 

 

 

 

산당화 

장미과의 낙엽 활엽 관목

잎은 타원형 또는 거꾸로 된 피침 모양이다.

이른봄에 붉은 꽃이 하나씩 또는 모여 피고 열매는 이과(梨果)로 초가을에 익는다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아직은 꽃샘추위에 잔뜩 움츠러드는 이른봄

지난날 내 연지처럼 붉게 피어나 가던길 멈추고 자꾸만 뒤돌아보게 만드는 꽃

 

친정집 장독대 옆에 커다란 산당화나무 한 그루 있었지

대문을 들어서면 따스한 햇살보다 더 환하게 반겨주던 꽃

 

 

 

 

할미꽃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한국 전역의 산과 들에 자란다. 키는 40㎝ 정도이고 전체에 흰색의 털이 밀생한다.
잎은 5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깃털 모양의 겹잎으로 잎자루는 길다.
적자색의 꽃은 4~5월경 포엽(苞葉)의 중심에서 나온 긴 꽃줄기의 끝에 1송이씩 핀다.
 
 
 

안녕, 젊은 할미꽃~

아직은 젊은 그녀의 찬란한 자줏빛 속내를 들여다보려 내 기꺼이 무릎을 꿇노라

이토록 아름다운 빛깔을 품고서 할미꽃이라 불리기엔 너무 약오르지 않을까?

 

 

  

늙은 할미꽃

 

 

봄을 기다리는 여심은 올해도 여지없이 꽃을 먼저 피우는 성급함을 감추지 못한다

꽁꽁 언 땅속에서 긴 인고의 시간을 이겨내야만 비로소 피워내는 꽃이건만 나는 언제나 너무 쉽게 보고싶어 안달이다

참으로 가볍기가 늙은 할미꽃의 머리칼 같다^^

 

 

 

 

 

 

*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 박강수

* 꽃 정보 다음백과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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