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야산에서
간밤 꿈에 친정언니를 보았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언니가 내 꿈에 출연해준건 이번이 처음이다.
내 언니는 타고난 천사표이자 대한민국 대표 효녀요 학창시절 일등을 놓치지 않은 우등생에 얼굴도 나보다 훨~씬 예쁘다.
잠에서 깨어 꿈에 언니를 보았다는 사실이 그리 즐거울수가 없다.
언니처럼 싹싹하지도 정이 넘치지도 않는 난 평소 언니에게 전화도 자주 안할뿐더러 늘 지극한 사랑을 받기만 했다.
꿈에 언니를 만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잠에서 깨자마자 상쾌한 기분과 함께 떠오른 꽃이 제비꽃이었다.
봄이면 산에들에 지천에 피는 흔한 꽃이지만 난 제비꽃을 참 좋아한다.
오늘 문득 내 언니를 닮은 꽃이어서 그리 좋아했었나보다 싶은 생각이 든다.
'들꽃처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리 만나는 봄꽃들 (0) | 2008.03.04 |
---|---|
복수초 (0) | 2008.02.19 |
무궁화 무궁화 (0) | 2007.07.26 |
주말에 숙제하기 싫은데...^^ (0) | 2007.07.21 |
능소화 (0) | 2007.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