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처럼

주말에 숙제하기 싫은데...^^

연이♥ 2007. 7. 21. 18:24

 

 

 

근대처럼 생긴 채소에서 핀 한 송이 꽃

 

 

깻잎에 앉았다가 찰칵 소리에 놀란 나비는 냉큼 호박꽃에게로 날아가 버린다.

 

 

야속한 호박꽃은 비가 내렸다고 대문을 꼭꼭 걸어잠가 놓고...ㅠ.ㅠ (나비의 원망)

 

 

커다란 별처럼 피었을때보다 야무지게 여민 모습도 괜찮네 뭐...(연이의 독백)

 

 

작지만 그래도 꽃잎을 활짝 열어준 아욱꽃 에게로 다시 도망쳤더니

 이 아줌마 끈질기게도 따라오네! (나비의 체념)

 

  

  

 

쑥갓꽃에 앉을까말까 망서리더니 결국 그냥 날아가 버린다. 

나비 미워! (연이의 원망)

 

 

주렁주렁 열리는 토마토 만큼이나 꽃들도 주렁주렁~~~

 

 

토마토 좋아하는 연이는 입에 침이 고이고...ㅠ.ㅠ

 

 

흠...오이꽃은 오이가 먼저 열리고 피는가보다.

뒤에 갈색으로 익은 오이는 아무래도 씨받이(ㅎ)용 이겠지?

 

 

연보라빛 꽃이 지고나면...

 

 

진한 보랏빛 가지가 쑥쑥 커가고...^^

 

 

 비가 내려 어둑컴컴 하니 달맞이꽃이 밤인줄 알고 활짝 피어있다네~

 

 

 

 

 

 

 

 

아침에 잠깐 비가 내리더니 종일토록 잔뜩 흐린날씨...

모처럼 방콕해서 책도 읽고 낮잠도 자고 비오는날에 어울리는 휴식을 취했다.

 

저녁 찬거리를 사러 정육점 가는길에 '작물 재배하지 마세요.' 라고 써붙인 

토지 주인의 다소 친절(?)한 팻말이  눈에 띈다.

 

친절한 팻말 때문인지 주변은 갖가지 채소가 풍년이다.

그 가운데 연이의 시선을 사로잡은 연보라빛 한 송이 꽃!

 

집으로 돌아와 불고기를 재놓고 카메라 들고 다시 나갔다.

요즘 심기가 불편한 남편 눈에 띄지 않게 카메라는 주머니에 찔러넣고

분리수거할 음식물 쓰레기통을 들고서...ㅠ.ㅠ

 

흠...

얼핏보면 꽃술의 모양까지

씀바귀꽃과 비슷한 한 송이 꽃...

'도대체 이게 무슨 꽃일까?'

 

꽃대 아래에 흙과 맞닿아 있는 잎을 보니

시금치 같기도 한것이 아마도 근대인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니 근대꽃은 아주 작은 꽃이 모여서 꽃같지도 않게 핀다.ㅠ.ㅠ

 

주말에 숙제 하는거 질색인데 오늘 숙제 하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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