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이야기

날마다 소풍

연이♥ 2019. 3. 19. 13:51



찾다가

텃밭에

흙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거라


...김용택 <봄날>...

 









점심시간...

 보리에게 가는 길이 온통 꽃천지다




보리가 사는 공원의 언덕에도

매화꽃이 만발했다



보리보리~~~

멀리서부터 부르면

화살처럼 달려온다



향기로운 매화꽃 그늘에 앉아

생크림 베이글과

커피 한잔으로 점심을 먹는다


나와 h에겐

성찬이 부럽지않은 한끼다





점심을 먹고

보리와 함께 동네 한 바퀴~

10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지만

참.좋다





 



보리를 보살펴 주시는 선생님의 극진한  사랑과 정성 덕분에

그토록 심하던 피부병이 좋아져서 보리의 인물이 몰라보게 훤해졌다


그런데 최근들어 보리의 활동 반경이 걷잡을수 없이 넓어져서 걱정이다

급기야 페이스북에 여러장의 사진과 함께 연일 목격담이 올라오기까지 한다


제보속 장소까지는 보리가 사는곳에서

직선거리로 2km정도이고 왕복 8차선의 큰 도로까지 건너야 하는데

어찌 그 먼곳까지 떠도는 것인지...

그렇다고 묶어둘수도 없고...


보리보리~

우리가 소풍가듯이 날마다 너에게로 갈테니

넌 제발 그곳에서 기다려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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