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전주 한옥마을 골목길에서...

연이♥ 2018. 8. 22. 16:29

 

 

경기전앞 하마비

 

 

귀한 오죽도 이곳 한옥마을에서는 쉽게 만나고...

 

 

붓으로 터치를 한 듯 그림같은 풍경이다

 

 

이 좁은 공간에 조성한 화단과 텃밭이 참 정겹고 예쁘다

 

 

그토록 뜨거웠던 여름날에 이토록 땡글땡글한 장미꽃이라니~~~

 

 

 

이리저리 방향없는 길을 걷다보니 배가고프다

담장에 곱게핀 백일홍 사진을 찍고나서보니 음식점인지라

전주비빔밥으로(비빔밥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전주비빔밥은 맛있다)

 혼밥을 했다

 

 

 

 

입.퇴원을 반복하고 계신 친정아버지 간병을 하느라

3박4일간의 여름휴가를 병원을 오가며 보냈다

오후에 교대하기로 한 엄마가 오전에 일찍 오시는 바람에

휴가 마지막날 뜻하지 않은 시간이 생겼다

 

주말앞두고 염치도 모르고 찾아온 두통때문에

집에가서 쉬는게 정답인건 알겠는데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한 마이산 능소화가 눈앞에 어른거린다

 

터미널가는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내린 한옥마을에서

잠시 둘러보리라 했던게 반나절을 훌쩍 넘겼다

 

땀을 줄줄 흘려가며 골목골목 누비다가

이제는 거의 끝물인데도 여전히

곱고 화려한 능소화를 만나고 또 만나고...

마이산 능소화는 어느새 잊어버렸다

 

 

 

골목길을 어슬렁거리다

어느 미술관 입구에서 주한 글귀가 자꾸만

머릿속을 맴돈다 

 

"어리석은 자는 방황을 하고,

지혜로운 자는 여행을 한다."

 

나는 오늘 정녕,

방황을 한걸까?

여행을 한걸까?

'그림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비  (0) 2018.11.08
소확행  (0) 2018.10.29
2018. 뜨거운 여름날의 일기  (0) 2018.07.20
장금이의 노래 ㅎ  (0) 2018.06.03
3월의 일기  (0) 2018.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