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토막일기

연이♥ 2012. 10. 25. 12:55

 

 

 

* 어느새...

가을이 이렇게 깊어졌다.

퇴근길, 아파트를 백여미터 앞둔 지점에 이르면 기온이 2~3도 정도 내려감을 느낀다.

아마도 논쪽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겨울에 아파트 모퉁이를 돌아설때면 유난히도 바람이 많이 부는 까닭 또한 저 빈들 때문인가보다.ㅎ

 

 

 

* 1층 현관에 들어서는데...

게시판에 붙어있는 강아지를 찾는다는 전단을 보고 깜짝 놀랬다.

잃어버린 강아지가 장금이랑 같은 종인데다 옷색깔마저 비슷하다.

강아지들은 사람과 눈높이가 달라서 시야에서 잠시라도 벗어나면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부디, 누군가 이 전단지를 보고 연락을 해서 주인과 다시 만났기를...

 

 

 

* 아파트 화단에 있는 어린 감나무에 감이 딸랑 한 개 열렸다.

올해는 큰 태풍이 여러차례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저리 고운 빛깔로 익어가고 있다.

과연, 저 감이 누군가의 바램처럼 홍시가 되어 저절로 떨어질때까지 붙어있을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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