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처럼

대아수목원 금낭화 자생지

연이♥ 2010. 5. 18. 16:50

 

 

 

 

지난 주말, 분홍빛 주머니를 주렁주렁 달고서 숲속에 무리지어 피어 있는 금낭화를 만나러 대아수목원에 다녀왔다.

대아수목원은 자연 그대로의 숲과 계곡을 활용해 산책로를 조성하고 갖가지 꽃을 심어 계절별로 온갖 꽃들을 만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자연 그대로가 아니면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나의 야성본능은 사람의 손을 거쳐 수목원에 피어나는 수많은 꽃들에겐 관심이 없고

오로지 이른봄 계곡을 점령해 버리는 얼레지 처녀군단과 봄의 절정에 피는 금낭화 무리에만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

 

이제 막 어린 잎을 틔우는 감나무도 예쁘고,

숲속 공기가 너무 좋다며 큰 숨을 들이쉬는 내 친구도 예쁘고,

오늘의 주인공 금낭화는 더더욱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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