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왕궁리유적전시관

연이♥ 2008. 12. 25. 21:38

 

 

 

 

 

'왕궁리유적전시관'이 개관을 했습니다.

 

사적 제408호인 왕궁리유적지 에서는 백제시대  대형 화장실을 비롯 기암괴석과 장대석,강자갈을 이용해

물의 흐름을 조절한 백제 최고의 정원 유적 및 원형이 거의 훼손되지 않은 우물이 발굴되기도 하였습니다.

 

왕궁리유적지의 총 면적은 216,862㎡로 중국 고대 왕궁에서와 같은 남측 담장에 3개의 문이 있을 뿐만 아니라

백제 왕궁으로서는 처음으로 외곽담장과 내부구조가 밝혀짐으로써 고대 왕궁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왕궁내에서 금, 유리, 동 등을 직접 생산하기도 했을 정도로 거대한 왕궁터였음이 발굴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주요 전시물로는 공방에서 생산된 금, 유리와 왕궁건물에 사용되었던 연화문 수막새 및 수부(首府)명 기와 등 인장기와,

왕궁의 생활 과정에 사용되었던 토기류, 사찰과 관련 된 기와류 등 총 289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백제 기와를 관람객이 직접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고, 전시관을 둘러보는 중간 중간에 주요 전시품의 이미지를

도장으로 새겨 놓은 도장 찍기 체험, 관세음응험기와 왕궁리5층석탑의 이미지를 목판에 새긴 판화 찍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전시관 내부의 상설전시실에서는 

1> 왕궁리유적에 대한 개괄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물을 상영하고, 

2> 건물지에 대한 설명과 건물의 기단 형태, 출토된 유물 가운데 지붕 위를 덮었던 기와 중 막새기와와 인장와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3> 발굴된 주요 생활관련 유적 모형과 유물을 통해 왕궁리의 성격을 가늠하고 궁성에 거주하였던 백제인의 생활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고,

4> 왕궁리 유적은 백제 무왕대에 왕궁으로 사용되다가 사찰로 변경 운영되었는데 국보제289호인 왕궁탑 내부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의 위치,

    석탑의 각 명칭을 모형을 통해 설명하고 있으며,

5> 백제왕궁관련 기록 및 지금까지 조사된 백제왕궁 유적과 지역적인 변화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연화문 수막새

                                                                

                                                                  

                         

                               

                                         

                          

                           화장실 모습, 둥근 항아리에 꽂혀있는 막대기는 뒷처리 용이라고 하네요

 

 

                         

                          옹기

 

 

                         

                           주구토기

 

 

                        

                          짚신

 

 

 

화장실유적 모형

 

왕궁리유적 전경 모형

 

 

 

그리고, 기획전시실에서는

'왕궁리유적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사진 및 자료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우주와 1층 옥개석 틈이 벌어진 상태의 왕궁탑(1917년)

 

 

 

  실측도(1940년대)

 

 

 

인근 학교 학생들이 왕궁리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1970년대)

 

 

                                                         

 

 

기획전시실에 전시된 42점의 자료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사진을 찍은 사람의 이름이 들어간 사진이 한 장 보이네요.

왕궁리의 하늘,바람,햇살이 좋아서 그저 자주 찾았을 뿐인데 제 사진을 어여삐 봐주신 바람소리님과 학예계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하얀 꽃잎이 눈처럼 날리지 않아도 벚나무 숲에서 바라보는 왕궁리의 하늘과 탑은 언제봐도 좋습니다

 

 

 

오늘, 부는 바람은 차가웠지만 왕궁리의 하늘엔 눈을 싣고서 두둥실 떠다니는 구름이 참으로 멋진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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