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사 극락전 건칠아미타여래좌상
목조불상으로 알고 있던 실상사 극락전 아미타여래좌상은
2005년 X-ray 조사 결과 천과 옻칠을 겹쳐 만들어
불상의 내부가 비어있는 건칠불상임이 밝혀졌다.
현재 우리나라 건칠불상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건칠불좌상을 3D-CT 장비로 촬영한 결과
건칠불좌상의 머리 안에서 14세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시대 불경이 발견되었는데
뽕나무 종이에 은가루로 쓴 '대반야바라밀다경'이 들어있었다.
건칠불상의 3D-CT(컴퓨터단층촬영) 촬영 내부 모습 (사진출처:불교문화재연구소)
전체 600권으로 구성된 '대반야바라밀다경'의 제396권으로,
병풍처럼 접을 수 있는 절첩장(折帖裝) 형태다.
크기는 가로 11.8㎝, 세로 30.6㎝이다.
끝 부분에는 "이장계(李長桂)와 그의 처 이씨(李氏)가 시주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보광전 아미타삼존불상
건칠불좌상과 함께 역시 실상사의 보광전에 있는 건칠보살입상(사진으로 볼대 우측)도
3D-CT로 촬영해 두 불상이 15세기 전후에 동일한 양식으로 만들어진 삼존불임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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