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보림사 부도밭에서..

연이♥ 2016. 4. 10. 10:35


오랜만에 떠나는 성지순례길..

보리암 해수관음보살께 삼배를 올리고

벼르고벼르던 보림사에 갔다

 


 

보림사 삼층석탑과 석등(국보제44호)


 


보조선사탑(보물제157호)


 


 

 

조각이 수려하고 섬세해서 참 멋진 부도인데

동쪽면이 마모라 하기엔 다른 면과 비교할때 납득이 안되고..

 심하게 훼손되어 안타까움만..



보조선사탑 뒤편에는 아담한 체구의 목없는 석불이

저무는 봄햇살을 듬뿍 받고 서계신다






 


동부도(보물제155호)

 

한눈에 봐도 허리가 휘어보였는데

사진으로보니 디스크가 심해 보인다

교정수술을 받아야할 듯..


 

건너편 숲에서는 딱다구리의 나무 쪼는 소리가 울려퍼지고

간간이 지나가는 차량의 소리도 소음이 아닌 어울림이 되는

조용하고 편안하고 경치도 좋은 보림사 부도밭에서

아가의 솜털처럼 부드러운 봄날의 정취를 만끽해본다


  

서부도(보물제156호)



서부도는 보림사를 벗어나 몇 호 안되는 마을안에 따로이 있다

부도 아래는 마을주민이 한데 모여 윷놀이를 즐기고,

부도를 에워싼 동백은 마지막 꽃잎을 떨구고 있었다



며칠전부터 잠까지 설쳐가며 기다린 남도로 떠나는 봄소풍..

그 진했던 역마살의 향기..

다녀온 후의 그리움이 더 깊다

'옛날부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등산 주상절리대(천연기념물 제465호)  (0) 2016.05.09
철의 부드러움  (0) 2016.04.12
섬진강 매화 보러 갔다가..  (0) 2016.03.27
도깨비얼굴  (0) 2016.03.25
깊은산속 그곳에..  (0) 2016.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