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봉정암 순례길..

연이♥ 2016. 5. 23. 15:54

 

친구따라 나선 봉정암 순례길..

여신도들로 구성된 '마한 갓바위 순례단'의 평균연령은 미루어 짐작하건대 63세 정도?

친구와 제가 어찌보면 가장 어린 축에 속합니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했던가요

불심 깊은 언니들은 밤새 기도하러 법당에 들락거리더니만 새벽 두 시에 대청봉 일출을 보겠다고 배낭을 꾸리십니다

잠자리에 들기전까지만해도 일출산행에 따라 나서리라 생각했건만 막상 잠에서 깨었을때는 묵직해진 몸이 부리는 꾀에 마음이 넘어갑니다 

- 친구야, 우리 일출 보지 말고 해뜰때쯤 사리탑에 가서 백팔배나 하자

- 그럴까?

이심전심이란 말을 이럴때 써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염불보단 젯밥이라더니 기도보다는 카메라 탓을 하면서도 사진 찍으러 사리탑에 네 차례나 올라갔습니다

눈에 담은 풍광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남은건 사진 뿐입니다

 

 

 

 

 

 

 

 

오월의 숲에서 라일락 향기를 맡아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계절이 바람소리처럼 휙휙 소리를 내며 지나가다보니 출퇴근길에 라일락꽃을 본것도 같고 안본것도 같은데

이렇게 깊은 산속에서 라일락 꽃향기를 맡으며 길을 걷습니다

 

 

 

함박꽃나무에도 새하얀 꽃이 활짝 피었고요

 

 

 

설악의 멋진 풍경은 봉정암 가는길내내 감탄사를 좋아하는 제게 맘껏 남발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봉정암을 목전에 두고 가파른 고갯길을 하나 넘어가는데 이름하여 '깔딱고개'라고 합니다

조금만 더 참으라는듯 깔딱고개에는 연분홍의 철쭉과 붉은병꽃이 곱게 피어 있습니다

 

 

백담사에서 오전 11시쯤 출발해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걸어서 봉정암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4시 30분..

법당에 들어가 삼배 올리고 곧바로 사리탑으로 걸음합니다

 

 

 

 

 

 

 

 

5월 21일 오후 5

 

 

 

 

 

 

 

5월 21일 오후 7시

 

 

 

 

 

5월 22일 새벽 5시..

서쪽하늘에선 달이 지고 동쪽하늘엔 아침노을이 붉게 물듭니다

 

 

 

 

 

5월 22일 아침 7시..

마지막으로 인사 올리고 하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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