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점심 먹은게 체해서 이틀 동안 고생을 했다 그 틈에 불청객인 두통이 소리없이 찾아들었다 수요일부터 시작된 두통은 점점 그 강도를 더해가더니 금요일과 토요일에 절정을 이루었다 금요일은 하루종일 사무실 책상위에 엎드려 있다시피 보내고, 토요일은 하루종일 아버지 병실에서 누워 보냈다 일요일 아침, 그간의 수없이 많은 경험으로 보건대 오후쯤이면 완전히 내 몸에서 빠져나갈것 같은 느낌이 든다 휴일을 맞아 새벽까지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다 곤히 잠들어있을 아들을 깨운다 "단풍놀이 가자" 아들에게 어디로 갈까 물었더니 사람이 많지 않은곳으로 가자고 한다 그래서 간곳이 진안 모래재........... 구불구불 고갯길을 올라 터널을 지나니 그곳에 별천지처럼 붉고 고운 단풍이 물들어 있다 돌아오는 길에는 화심순두부..